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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0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모아트의원 0 18 10.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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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탈모인 1000만 시대지만 탈모 치료에 입문했던 14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지켜지는 탈모 치료의 기본과 원칙이 있다. 우리나라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남성형 탈모는 평균 3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되며 빠르면 10대 초반부터 탈모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


소위 ‘M자’라고 불리는 남성형 탈모는 최전선의 헤어 라인 양쪽 혹은 정수리부터 시작하거나 동시에 진행하는 등 특정 부위에 특정한 진행 패턴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 발현의 원인은 의학적으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남성호르몬의 대사 산물인 DHT라는 물질에 취약한 유전 소인이 원인이 되며, 높은 확률로 유전에 의한 증상 발현이라는 것에 대해선 이의가 없다.

남성형 탈모 치료의 핵심은 약물 복용이며 대표적인 경구용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가 있다. 약물 복용 시 정수리의 경우 얇아진 머리가 굵어지는 개선 효과를 노릴 수 있지만, 전두부는 개선보단 현상 유지의 목적이 크다. 남성형 탈모 치료 시 경구 약제보다 다른 치료를 먼저 시작하는 것은 치료 효과가 작을 수 있어 경구용 탈모 약 복용은 남성형 탈모 치료에 있어 반드시 선행돼야 할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탈모 약을 처음 복용할 때 2~3개월은 개선 효과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탈모 치료 초기에 환자가 약물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의사가 충분한 복약 지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탈락하는 모발의 양이나 기존 머리의 굵기 개선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처음 약물 복용하는 3개월간은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3개월 정도가 지나면 탈락하는 모발의 양이 줄어든다고 느끼고 6개월에서 12개월 사이 기존 모들의 굵기 개선이 확인된다. 그러므로 경구용 탈모 약 복용 시엔 최소한 3~6개월 복용해 탈모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고, 12개월 정도가 됐을 때 약물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그 상태에서 약물 복용을 중단할 경우 다시 원상태로 빠르게 돌아가기 때문에 탈모에 더는 관심이 없을 때까지 최대한 장기간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탈모 치료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경구용 탈모 약물을 선택할 땐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해 오리지널 탈모 약 복용을 추천하는 편이다. 빠르면 20대 초반부터 약물을 40년간 복용해야 하는 탈모 치료 특성상 다양한 장기간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장기 탈모 관리 전략으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또 다른 탈모 치료법은 모발 이식이다. 모발 이식은 탈모 약 복용이 선행돼 있다는 전제하에 후두부 모발을 탈모가 나타나는 부위에 옮겨 심는 것이다. 모발 이식의 고전적인 방식인 절개법은 말 그대로 두피를 모근까지 자른 뒤 그 띠 모양의 두피를 절편으로 나눠 심는 방식으로 100년 가까이 오래 진행됐으나 통증이 길고 흉터에 대한 불편함이 있다.

최근엔 비절개 모발 이식이 복강경과 같은 원리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시간의 단축 등의 장점으로 인기리에 시행 중이다. 하지만 비절개 모발 이식은 의사의 숙련도를 필요로 하는 시술이기에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치료 결과도 천차만별이다. 앞서 기술했듯이 남성형 탈모의 가장 중요한 치료 핵심은 경구용 약물 복용이며 약물 복용이 선행된 상황에서 숙련된 의사의 수술이 더해진다면, 탈모로 인한 자신감 저하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출처:중앙일보 헬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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